후순위채 콜옵션 조기상환, 어떤 영향이 있을까? 금감원이 막는 이유
최근 일부 금융사들이 발행한 후순위채 콜옵션 조기상환 이슈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빨리 돌려받는 게 좋은 것 아닌가?" 싶지만, 금융당국은 오히려 조기상환을 제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후순위채란 무엇인가?
후순위채는 은행이나 보험사 등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기업이 파산할 경우 변제 순위가 일반 채권보다 낮지만, 대신 이자를 더 높게 주는 방식입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자본처럼 활용되며, BIS비율(자기자본비율) 관리에 필수적인 수단으로 쓰입니다.
콜옵션이란?
콜옵션(Call Option)은 발행자가 일정 시점에 채권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5년 후 콜옵션이 부여된 후순위채는, 금융사가 5년 뒤 원금을 먼저 상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왜 조기상환이 문제가 될까?
콜옵션을 조기에 행사하면, 그만큼 자본으로 간주되던 채권이 사라지기 때문에 자본비율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금감원)은 왜 조기상환을 막으려 할까?
금감원은 이런 콜옵션 조기상환을 일시적 유동성 확보용 마케팅이나 단기 수익 전략으로 악용되는 걸 우려하고 있습니다.
- 금융사 재무구조가 흔들릴 수 있음
- 후순위채는 만기가 길어야 자본 인정되므로 조기상환은 자본축소
- 다른 금융사에 ‘연쇄 상환 압박’을 줄 수 있음
투자자 입장에서 주의할 점
■ 후순위채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 해당 금융사의 BIS비율, RBC비율 체크
- 콜옵션 행사 후 자본 재충전 계획 여부 확인
- “안정적” 신용등급 유지 여부
1. BIS비율, RBC비율 확인과 투자 전략
은행은 BIS비율, 보험사는 RBC비율이 재무 안정성의 기준입니다.
- 조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또는 금융사 IR 자료
- 기준: BIS 10% 이상, RBC 150% 이상이 비교적 안정
2. 자본 재충전 계획 확인
콜옵션 행사 후 후속 자본 조달 계획이 없다면, 그만큼 자본구조는 약화됩니다.
- 확인법: IR 공시자료, 금융사 리포트, 언론 보도
- 핵심 포인트: 후순위채 상환 + 신규 발행 계획 유무
3. 신용등급 유지 여부와 판단 기준
- 조회: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사이트
- 안정 기준: “AA 이상 + 등급 전망: 안정적” 여부
앞으로의 방향은?
금감원은 2025년 하반기부터 ‘선별적 콜옵션 승인제도’를 강화하고 금융사가 일정 요건(자본 유지계획 등)을 충족하지 못하면 콜옵션 행사 자체를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순위채, 고금리만 보고 투자하면 위험할 수 있다
후순위채는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콜옵션 시기와 발행사의 재무 여력을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이 콜옵션 조기상환을 제지하는 이유는 결국 금융 시스템 전체의 안전성 때문입니다.
투자자라면 수익뿐 아니라 구조적 리스크도 함께 살펴야 진짜 안정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 지금 이 시점, 후순위채나 콜옵션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수익’보다 ‘지속 가능성’을 먼저 체크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후순위채 콜옵션 조기상환은 무조건 좋은 건가요?
아닙니다. 표면적으로는 투자금 조기 회수라는 장점이 있지만, 해당 금융사의 자본구조 약화 또는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동반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좋을 수 있으나, 구조적 안정성은 반드시 따져봐야 합니다.
Q. BIS비율과 RBC비율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나 해당 금융사 홈페이지의 IR 자료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은행은 BIS비율, 보험사는 RBC비율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BIS는 10% 이상, RBC는 150% 이상이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입니다.
Q. 콜옵션 행사 시 자본 재충전 계획이 중요한 이유는?
콜옵션을 행사하면 후순위채는 사라지고 자본으로 인정받던 부분도 줄어듭니다. 이때 추가적인 후속 자본 조달 계획이 없다면, 해당 금융사의 재무 안정성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는 향후 신용등급 하락과 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신용등급은 어떻게 체크해야 하나요?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의 사이트에서 기업별 등급과 등급 전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A 이상" + "안정적(Stable)" 등급일수록 리스크가 낮다고 평가됩니다. 특히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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