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기업 차별화 전략
- 엘앤에프가 전 세계 배터리 소재 업체 최초로 니켈 비율이 95%인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를 올해 말 양산한다. 전력 저장량을 결정짓는 니켈의 비율을 높이면서 배터리 용량의 한계를 한 단계 뛰어넘을 수 있는 기술이다. 니켈 함량을 최대로 끌어올린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 내 전면 디스플레이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꼽힌다.
리튬/인산철(LFP) 계열 양극재를 사용하는 중국산 저가 배터리의 공세에서 벗어나기 위한 '베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니켈 함량 90% 넘는 하이니켈 양극재 상용화
- 엘앤에프는 니켈 함량이 90%가 넘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GM등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해 왔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하이니켈 기술은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는 K배터리의 독보적 영역. 엘앤에프가 현재 삼원계 양그재의 니켈 함량인 90%를 훨씬 넘어선 '마의 95%'를 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한다.
엘앤에프가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자율주행 무인택시 '사이버캡'
- 테슬라는 자율주행 무인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했다. 2026~2027년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자율 주행차는 '전기 먹는 하마'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첨단 전력반도체 기술과 함께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수다.
엔앤에프가 타깃으로 삼은 시장도 바로 이 분야다.
- 그러나 자율주행 시대가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오래 지속되면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 엔앤에프와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각각 724억 원, 412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풍부한 자본력을 갖춘 LG 화학은 LG에너지설루션과 협력해서 고전압 미드니켈 양산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
고전압 미드니켈 기술
- 미드니켈 기술은 낮은 니켈 비중을 보완하기 위해 높은 전압을 걸어야 하는데, 이런 고전압 기술 개발에서 배터리 셀 분야 톱티어 기업인 LG엔솔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니켈 비중이 40~60%라서 상대적으로 에너지 밀도 등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한 기술이다.
-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포스코퓨처엠도 하이니켈뿐 아니라 미드니켈 양산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미드니켈을 통해 고가 하이니켈과 저가 LFP 사이의 넓은 중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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