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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기업

현대차 로봇 싱가포르 혁신센터

by 신끼루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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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봇 싱가포르 혁신센터

현대차 싱가포르 혁신센터

사라진 컨베이어벨트

- 혁신센터는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다. 자동 물류 시스템부터 스마트 제조 시설, 차량 시승 트랙까지 갖췄다. 핵심은 아이오닉 5 등 완성차를 조립하는 3층이다. 끊임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벨트 앞에 수백 명의 근로자가 공정 단계마다 서 있던 기존 공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에 타원형의 소규모 작업장 '셀'이 27개 설치됐다. 셀마다 생산직 한 명과 로봇이 들어가서 차량을 최종 조립한다. 공장 물류 작업도 로봇이 맡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AMR)이 쉴 새 없이 다니면서 각 셀에 부품을 나른다. 조립된 차체를 옮기는 것도 로봇(무인운반차량/AGV)이다. 

 

조립이 잘 됐는지 확인하는 업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네 발로 걷는 로봇 '스팟'이 맡는다. 근로자가 조립을 하나씩 마칠 대마다 스폿이 해당 부위를 촬영한 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서 품질을 확인한다. 혁신센터의 자동화율은 40%대로, 10%대인 일반 공장의 4배다. 

셀 방식 도입 이유

 

 

-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 주문에 맞춰서 맞춤형 차량을 유연하게 생산하기 위해서다. 운전할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가 확산하는 데 따라 내부 공간 등에 다양한 고객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다차종 소량 생산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한 가지 상품만 대량으로 생산하는 20세기 '포디즘'으로는 신차 수요 변화에 따른 기회 손실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앞으로는 컨베이어벨트와 셀, 두 개의 생산 방식이 공존할 것이다. 

혁신 플랫폼 도입으로 효율 극대화

 

 

- 현대차그룹은 혁신센터에서 개발, 실증한 제조 플랫폼을 미국 조지아 및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해서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싱가포르에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시장 반응을 살피고, 도입에 따른 도시의 변화를 시험할 예정이다. 

 

서울보다 조금 큰 싱가포르는 다양한 테스트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판단이다. 개방적인 정책과 경제, 인재 등 뛰어난 인프라도 강점이다. 싱가포르는 전 세계에서 인재가 많이 모이고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공장 자동화, 자동화를 통한 품질 향상 등 많은 기술을 습득해서 전 세계 공장에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공장 자동화에 관해서는 차체, 도장 등은 많이 자동화됐지만 의장 쪽은 아직 안 됐다. 미래에는 로봇이 제조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규모로 투자한 이유는, 자동화로 인해 완성도를 높이고 코스트를 줄일 수 있으며, 여기서 돈을 버는 건 쉽지 않겠지만, 이 기술들을 전 세계에 전파해서 다른 공장에서 코스트를 줄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가상공간에도 만든 쌍둥이 혁신 센터

- 한국에서 디지털 공간을 이용해 혁신센터 설비를 제어하고, 혁신 센터 내 로봇이 쌍둥이 공장을 참고해서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혁신센터는 소비자가 차량 주문부터 인도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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