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문서 같이 보며 통화하는 시대
- "전화를 기피하는 '콜 포비아(전화 공포증)' 시대라고는 하지만 AI기술로 새로운 통화 혁명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본질적 기능인 '통화'를 바탕으로 대체 불가능한 최종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SK텔레콤 국내 AI 에이전트 전략 총괄인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이 말했다.
최근 AI 에이전트 시장은 오픈 AI,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뿐 아니라 본업인 통신산업이 정체된 국내 통신사들도 모두 뛰어든 격전지가 됐다. SK의 AI 에이전트인 '에이닷' 개발을 총괄하는 김 부사장은 "모든 테크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내놓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에게 선택받은 '비서'는 소수가 될 것.
아직 과도기지만 고객의 '페인 포인트(불편사항)'를 해결해 실생활에서 효용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가입자 늘고 있는 에이닷
- 작년 아이폰에 통화녹음 기능을 탑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8월에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진화했다. 통화 내용을 분석해 주고, 통화에서 언급한 일정을 캘린더에 자동으로 등록한 뒤 관련 일정을 다시 상기시켜 주는 식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등 빅테크 '비서'들은 주로 문자나 e메일을 분석한다면 에이닷은 전화를 분석해 일정을 관리해 준다.
AI 통화 혁명은 어떤 모습?
- 친구가 보는 영상을 함께 보면서 실시간으로 통화하고, 업무 파트너나 고객과 문서를 검토하며 대화하는 AI 통화 기술도 나올 것이다. 콜센터를 비롯해 통화 기반 산업과 직군에서는 에이전트 서비스와 결합한 고도화 수요가 상당하다는 것이 김 부사장의 진단이다.
사람들이 통화를 꺼리는 '콜 포비아' 시대에 AI 통화가 재미와 따뜻함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발견했다. 실제 에이닷이 유머를 담아 '돈 없는 두 친구의 대화'라고 통화 내용을 요약한 캡처 사진이 밈(meme/인터넷유행어)' 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는 AI와 전화의 결합이 가족과의 대화를 추억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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