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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에너지

증권사 신용 이자율 꼼수 조심

by 신끼루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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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신용 이자율

증권사 신용 이자율 꼼수 조심

-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급증하면서 신용융자거래 잔고가 20조 원을 코앞에 뒀지만, 증권사들의 '이자율 꼼수'는 크게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8일 기준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19조 4635억 원을 기록했다. 3월 8일에 18조 8451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에만 1조 가량이 급증했으며,

 

최근 6개월 중 최고치다. 반도체 활황과 함께 국내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스닥 시장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잔고가 급증했다. 신용거래 잔고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반도체 팹리스 시업 텔레치스(9.12%) 였으며, 이외에도 유리기판 업체인 HB테크놀러지, HB설루션도 각각 8.87%, 8.78% 차지했다. 

 

신용거래 융자란

 

 

- 신용거래 융자란 개인 투자자가 담보를 잡고, 주식 매수 자금을 증권사에서 빌리는 것이다. 신용거래자잔고가 늘수록 '빚투'가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이자장사'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용융자 이자율은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합해 최종금리가 정해지는데, 

 

이때 기준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 CD금리를 사용한다. 여기서 기준금리는 증권사들이 조정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가산금리는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이를 이용해 기준 금리가 낮아지는 폭 만큼 가산금리를 상향해 최종금리를 유지시키는 '조삼모사' 식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다. 

 

단, 기준금리(CD금리) 변화에 따라 가산금리도 조정된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입장에서는 각사마다 조달하는 금리가 다를 수 있는데, 금융감독원에서 일괄적으로 CD금리로 통일해 버리다 보니 이런 상황도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의견도 있다. 

3월부터 시행된 '금융투자회사의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 개정

 

 

- 주요 내용은 기준금리(CD금리) 통일, 기준금리의 전월 또는 직전 기준월 대비 0.25%포인트 이상 변동 시 대출금리 변경 심사 실시 등이다. 이와 함께 증권사들의 이자율 자율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비교공시 방안도 실시되고 있지만 사실상 제자리걸음으로 보인다. 

 

기준금리는 고정되지만 가산금리의 경우, 개인마다 신용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다양하게 책정될 수 있지만, 산정 기준의 변화 등은 미리 고시만 된다면 한두 달 안에 충분히 적용이 가능하다. 가장 좋은 방향은 금융기관들이 기준금리를 주고, 가산금리는 시장경제원칙에 맡기는 것이겠지만 

 

증권사들의 개정안 이행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처벌 규정이나 우호 점수 부여 등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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