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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기업

쿠팡 와우 멤버십 뜨는 이유

by 신끼루 2024. 3. 21.

쿠팡-멤버쉽-활용-방-법
쿠팡 멤버쉽

와우 멤버십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 

- 보통 다른 쇼핑몰에서는 주문 건당 배송비 3000원을 내야 하지만 쿠팡에서는 멤버십 혜택을 받아서 배송비를 한 푼도 내지 않을 수 있다. 쿠팡이츠로 음식을 주문할 때도 10%를 할인받아 10만 원 가까이 아낄 수 있다. 

이유 있는 쿠팡의 성장

- 쿠팡의 유료 구독 서비스 와우멤버십이 매년 신규 고객 수백만 명을 끌어들일 정도로 인기다. 월 구독료 4990원만 내면 횟수 제한 없이 익일 배송이 가능하고 반품도 무료다.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 플레이'도 별도 이용료 없이 와우 멤버십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 

 

쿠팡은 분기당 최소 한 번 이상 구매하는 활성화 고객이 작년 4분기 기준 약 2100만명이며, 1인당 평균 41만 6000 언어 치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와우 멤버십 회원 가입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3개월간 40~50만 원을 구매하면 배송료/반품비/음식배달비 무료 혜택 등으로 10만 원 안팎의 혜택을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11번가/G마켓/네이버스토어 등 다른 온라인 쇼핑몰은 대개 주문 건당 배송비 약 3000원을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은 주문 건수에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한 달에 두 번만 물건을 구매(3000원X2=6000원) 한다고 해도 월 구독료를 뽑을 수 있어서 이득이다. 

 신선식품 아침 배달

 

 

- 와우멤버십이 인기를 끄는 데는 신선식품을 다음 날 아침에 배송해주는 '로켓프레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와우회원은 신선식품을 1만 5000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반면에 일반회원은 로켓프레시 주문이 불가능하다. G마켓은 신선식품을 4만 원 이상 구매해야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작년 말 기준 와우멤버십 가입 고객은 1400만명이다. 쿠팡을 이용하는 고객 2100만 명 가운에 3명 중 1명은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회원이다. 일반회원은 기본 배송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익일배송 혜택 때문에 쿠팡을 이용한다. 또 쿠팡 비회원이라도 1만 9800원 이상을 주문하면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쇼핑몰과의 차별화

- 신세계 그룹 계열사 G마켓의 유료멤버십인 '유니버스 클럽'은 가입비 3만원을 내면 가입비에 상응하는 포인트, 음료권 등을 바로 돌려받는 구조다. 단 익일배송, 무료배송 혜택 등은 제한적이다. 11번가는 미국 아마존 직구 이용 시 배송이 혜택 등을 주는 '우주패스' 멤버십을 3년 전에 내놨다. 

 

단 국내 주문 시 뚜렷한 혜택이 없어서 가입자가 저조했다. 그래서 최근 신규가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쿠팡 멤버십 고객은 배송비 혜택뿐 아니라 쿠팡이츠와 쿠팡 플레이도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슈퍼스타 오타니쇼헤이가 속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을 국내로 초청해 'MLB 서울시리즈'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부터 열린 스페셜 게임 4경기를 포함해 총 6경기를 독점 중계하고 있다. 쿠팡이 이번 대회를 주최하기 위해 얼마나 후원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최소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을 투입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포츠 경기 단독 중계뿐만이 아니다. 

멤버십 모집을 위한 다각도 노력

 

 

- 가수 수지가 등장해 관심을 모은 '안나', 배우 임시완이 출연한 '소년시대' 등 쿠팡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드라마' 시리즈도 꾸준히 제작 중이다. 쿠팡이 대형 스포츠 경기와 드라마 등 콘텐츠에 공들이는 것은 구독자를 신규 모집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쿠팡은 재작년 토트넘 훗스퍼 초청 경기를 진행할 당시 "수익성을 따지기 보다 고객을 멤버십에 록인(lock-in)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작년 한 해 300만 명 증가해 1400만 명을 돌파했다. 2020년(600만 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작년 연간 총 구독료 수입은 8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만 고객이 1700만 명까지 늘어나고, 멤버십 총구독료는 1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와우멤버십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의 부담을 낮춰주는 데 핵심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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