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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상

개모차/개린이집에 300 이상 쓰는 펫팸족

by 신끼루 2024. 6. 2.

개린이집-개모차-돈쓰는-펫펨족
펫팸족

반려 동물에게 300 이상 쓰는 펫팸족

-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펫과 패밀리의 합성어)'이 아낌없이 지갑을 열면서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최대 1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그룹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2022년 말 기준 552만 가구에 이른다. 

 

4 가구 중 1 가구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에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지출하고, 반려동물을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주거지가 각광받기도 한다. "수영장, 병원 연계 재활 치료,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이 제공되는 좋은 개린이집 근처를 이사를 가는 지인도 있었다"라고 한다. 

반려동물 서비스 부르는 게 값

 

 

- 유명 수의사가 운영하는 반려견 행동 클리닉의 경우 초진 비용만 55만원에 달한다. 그마저도 예약이 다 차서 3주 정도 대기해야 할 정도다. 장례업체도 성업 중이다. 한 업체는 떠난 반려동물을 기억하기 위한 '메모리얼 스톤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유골을 이용해 조약돌과 비슷한 형태의 기념품을 제작해 주는데 장례비용 포함 150만 원에 달한다. 

 

장례를 위한 선택 사항도 염습, 수의, 관, 수목함, 납골당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관련 시장에서는 고가품이 넘쳐난다. 

유아용 보다 높아지는 개모차 소비

- '개모차'는 유아용 판매량을 넘어설 정도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강아지 유모차의 경우 수백만원에 이르는 최고급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2022년 20억 4100만 달러(약 2조 8000억 원)에서 2026년 27억 8700만 달러(약 3조 8000억 원)로 4년 새 3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와 신발, 모자, 선글라스 등 고가 패션 아이템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강아지 전용 의류 판매 사업을 준비 중인 박소은 씨는 "반려견들은 이제 분명한 가족구성원이 됐다. 반려견에게도 예쁘고 좋은 소재의 옷을 입히고 싶은 견주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 사업에 뛰어들었다"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입맛에 맞게 다양한 기호 식품 출시

 

 

- 반려 동물 업계에 따르면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맥주, 와인 등 애견용 주류는 물론 다이어트 기능 껌 등도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애견 전용 맥주는 사람이 먹는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 알코올과 탄산은 빼고 반려견들의 건강을 고려해 치킨, 맥아, 비타민 등을 넣어서 만든다. 

 

중국이 한 자녀 정책을 펴면서 자녀 한 명에게 모든 투자를 아낌없이 하듯이 국내에서도 저출생 기조가 길어지면서 반려동물에 욕구를 투영하게 된 것이다.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에게 더 좋은 것을 입히고 먹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펫셔리(펫과 럭셔리 합성어) 시장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다. 

 

관련 학과 개설도 늘어

- 2024학년도 입시에서 반려동물 관련 학과 신입생을 모집한 대학은 4년제 13개교와 전문대 36개교를 합쳐 전국 49개교에 달한다. 2020년 반려동물 관련 학과를 보유한 4년제 대학은 원광대가 유일했지만 5년도 되지 않아서 숫자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동명대 반려동물학과는 신입생 모집에서 6.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애견 미용/행동교정학과 역시 8대 1에 이르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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