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업과 에너지

비만 치료제 신약 대표 기업

by 신끼루 2023. 10. 10.

비만-치료제-신약-주식
비만 치료제 신약

비만 치료제 신약

-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비만 치료제 시장 관련 기업 매수가 늘어났다. 두 기업은 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제품군, 밸류에이션 등에서 차이가 있어서 투자자들의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 두 기업은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국내외에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일라이릴리 주가는 0.29%,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1.44% 각각 하락했는데 이는 S&P500 지수의 하락률인 2.16%보다 낮다. 노보노디스크는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로 상장되어 있다. 

 

양분된 비만 치료제 시장

 

 

- 사노피,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쟁했지만 나머지 두 기업이 연구 방향을 선회하면서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사실상 시장을 양분하게 됐다. 현재 미국에만 1억 명 이상의 성인 비만 환자가 있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약물 치료 비율(침투율)은 3%도 안된다. 

 

단, 실적과 제품 포트폴리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차이가 있다. 두 기업 중 실적은 노보노디스크가 소폭 앞선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일라이릴리 285억달러, 노보노디스크 1769억크로네(약 250억 달러)로 일라이릴리가 더 높은 반면, 순이익은 일라이릴리 62억 4000만달러, 노보노디스크 555억크로네(약 79억 달러)로 노보노디스크가 더 높다. 

 

 

반면에 시가총액은 8월 기준, 일라이릴리 5243억 달러, 노보노디스크 2조2000억크로네(약 3100억 달러)로 일라이릴리가 70%가량 높다. 올해 들어 주가 수익률에서는 일라이릴리 51%, 노보노디스크 36%로 일라이릴리가 높다. 이는 두 기업이 상장된 시장과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나타나는 차이로 보인다. 

 

일라이릴리가 상장된 뉴욕증시는 제약사들에 대해 부여하는 밸류에이션이 유럽에 비해 더 높다는 평가다. 일라이릴리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49.2배 수준으로 대형 미국 제약사 평균인 18.6배 대비 프리미엄을 적용받고 있으며, 노보노디스크는 12개월 선행 PER이 34.5배로 대형 유럽 제약사 평균인 17.7배 대비 프리미엄을 적용받고 있다.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비교 

 

 

- 제약사들의 주가에 부여되는 PER 자체가 유럽에 비해 미국 증시가 높은데다 투자자들이 일라이릴리 기업가치에 부여하는 프리미엄이 더욱 높다는 의미다. 단 높은 주가 프리미엄은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시그널로도 받아들여질 수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일라이릴리가 노보노디스크에 비해 다양하다. 일라이릴리는 매출에서 60%를 차지하는 당뇨 관련 의약품 외에도 항암제(20%), 신경계(4%), 면역계(11%) 등 다양한 부문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반면 노보노디스크는 당뇨 케어 (72%0, 비만케어(29%), 희귀 질환(8%)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다소 편중되어 있다. 

 

실제 일라이릴리는 비만 치료제 외에도 알츠하이머 신약 '도나네맙'이 연말 미국 식품의약굼(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높은 PER을 인정받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당뇨병 치료제 시장만 놓고 보면 노보노디스크의 시장점유율이 높다. 노보노디스크가 지난해(2022년) 기준 점유율 49%로 일라이릴리의 34%보다 앞선다. 일라이릴리의 경우, 올해 주가 단기 모멘컴이 될 수 있는 이벤트가 많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더 효과적인 일라이릴리의 비만 신약 터제파타이드(제품명 마운자로)가 연말 FDA 승인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5월에 FDA 신청을 완료했다고 가정했을 때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에 승인이 예상되며, 승인과 동시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글: 354년 이어온 merck(머크)사의 비결 | 장수기업

관련 글: 3D (3차원) 기술 활용 | 심장/뇌 가상수술

관련 글: 한국/국내 제약 사 '간편' 경쟁

댓글


// 화면에 버튼 생성
top
// 버튼 클릭 시 효과 설정 // 화면에 버튼 생성
bot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