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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기업

빅테크 기업들 일본을 데이터 허브로 낙점

by 신끼루 2024. 4. 19.

빅테크-기업-일본-데이터-허브
일본 데이터 허브

MS/아마존/오라클 일본을 데이터 허브로 낙점

-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강자들이 줄줄이 일본에 데이터센터를 만든다. 자국 내 데이터의 외부 반출을 통제하려는 일본 정부 정책, 일본 공공기관/기업 수요 증가, 미국과 중국의 대립으로 중국 대신 일본을 아시아 데이터 센터 핵심 기지로 삼겠다는 전략 등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 오라클이 2024년부터 10년간 약 1조 2000억엔(8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일본에 데이터센터를 증설한다고 보도했다. 오라클은 현재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일본 도쿄/오사카 두 곳을 중심으로 설비를 증설할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은 정보 체제도 정비하기로 했다. 데이터 센터 고객 지원 담당 인력을 일본 국내 거주자로 한정해 일본 정부 기관이나 금융사처럼 기밀 데이터를 취급하는 고객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빅테크들이 일본에 거액 투자 계획 발표

 

 

- MS는 기시다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일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년간 약 4400억 엔(29억 달러)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MS 창립 이후 일본에 대한 투자액으로는 역대 최대다. AI가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론하려면 엄청난 계산 능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MS는 올해 동일본과 서일본에 있는 2개 데이터센터에 최첨단 화상 처리 반도체(GPU)를 짜 넣기로 했다.

 

 

- 최근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023년부터 5년간 일본에 2조 2600억엔(약 20조 2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려는 목적에서다. 글로벌 IT 대기업이 앞다퉈 일본을 찾는 것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미/중 대립과 무관하지 않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개발/서비스에 중요한 데이터나 개인정보를 외국으로 반출하지 않고 일본 내에서 보관/처리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다. 일본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을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으로 유치하려는 목적도 있다.

2030년 일본 생성 AI 관련 시장은 87억 달러에 달해

 

 

- 미국(657억달러), 중국(296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영국, 독일 등 유럽 선진국도 앞지르는 상황이다. 최근 일본 정부가 '데이터 주권'을 강조하는 분위기와도 관련이 깊다.  일본은 개인정보의 엄격한 관리를 기업에 요구하는 유럽연합(EU)의 일반데이터보호규칙(GDPR)과 유사하게 국경을 넘나드는 개인 데이터의 이전을 제한하고 있다. 

 

해외 클라우드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국 클라우드 업체 육성에도 나섰다. 최근 공공기관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로 선정한 '벚꽃인터넷'에 보조금 6억 엔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일본 데이터 센터 시설이 확 층 되는 가운데 여기에 가장 크게 의존하는 생성형 AI인 챗GPT 개발사 오픈 AI도 최근 도쿄에 아시아 첫 거점을 개설했다.

 

오픈 AI는 AWS재팬 사장을 지낸 나가사키 다다오를 일본 법인 사장으로 영입했다. 연내 직원을 1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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