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에서 다시 원전 유럽
- 독일은 신재생 에너지에서 모자란 전기를 대신하기 위해 경질석탄과 갈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량을 대폭 늘렸다. 독일 프라운호퍼 ISE에 따르면 11월 4일~10일 사이 신재생에너지는 전기 생산의 30%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70%는 전부 화석연료 에너지였다.
바람이 불지 않고 햇빛이 거의 나지 않는 '둥켈플라우테' 현상의 영향이었다.
독일 전기 기업 대표 경고
- 독일 유틸리티업계에서는 "기저전원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는 경각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 초 독일의 전력 공급이 한계에 도달했다. 지난 6일 저년 시간대에 전기요금이 MWh(메가와트시) 당 800유로를 넘어섰고, 이는 평소보다 약 10배 비싼 가격이었다.
다시 안정화되기는 했지만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둥켈플라우테에 대응하고 전력 수급 시스템 및 가격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 화석연료 등 기존 발전원의 발전 용량을 축소하면서도 신재생에너지에 '백업 에너지'를 제공하지 않으면 어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지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백업 에너지란, 신재생 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배터리와 양수 발전 등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확충하고, 전력 수입을 포함한 대체 공급원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무너졌을 때 가스와 석탄, 장작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체계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다.
녹색정전 사태와 이에 따르는 가스 발전 확대는 영국과 북유럽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가스 가격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이달 초 영국에서는 풍력 발전이 오전과 저녁 최대 전력 수요 시간대에 전력 수요의 3~4%만 충족했고, 이에 따라 가스 발전소가 가동 되서 약 60%의 전력 수요를 충당했다.
나머지 전력은 원자력, 장작 등 바이오매스와 전력망 연결을 통한 수입 전력 등이 채웠다.
탄력 받는 원전 전성 시대
- 유럽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가 부각되자 다시 원전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 '녹색 정전 사태의 친환경적 해결책은 원자력뿐'이라는 공감대가 퍼지면서 유럽 국가는 잇달아 원전 복귀 및 확대를 선언하고 있다. 스웨덴, 이탈리아, 스위스 등 과거 탈원전을 결정한 국가는 원전 건설에 나서고 있다.
체코를 비롯해프랑스, 영국, 폴란드, 네덜란드,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등도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가스 가격은 계속 오름세 전망
-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에서 천연가스가 석탄을 제치고 1위 발전원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작년 말 전력 구성에서 석탄 비중은 15.8%로 떨어졌고, 대부분 저렴한 천연가스로 대체됐다. 가스는 전년 대비 6.5% 포인트 증가한 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관련 글: 글로벌 공짜 전기 BESS 시장
관련 글: 전기 요금 체계 개편에 대한 논란
관련 글: 가장 저렴한 '넷제로' 달성법 원전
'투자 인사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의 일자리 대체 현실화 되고 있어 (0) | 2025.01.02 |
---|---|
일본 미용의사 쏠림 방지 대책 (0) | 2024.12.23 |
달라진 주니어 경력 채용 시장 (0) | 2024.11.28 |
인터넷 뱅킹(토스) 소액 대출 무더기 연체 (0) | 2024.11.27 |
주식 공개 매수 전 급등하는 이유 (0) | 2024.1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