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 소액 대출 무더기 연체
- 소액 대출자가 많은 인터넷뱅킹에서 무더기 연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급전 대출 후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불황형 연체'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채무자 보호법 시행 되면서 공개
- 신용대출은 한 달 넘게 연체될 경우 기한이익이 상실된다. 대출 시에 은행으로부터 약속받은 대출 기간(기한 이익)을 보장받지 못한 채 대출금을 회수당하는 대상에 오르는 것이다. 개인채무자보호법에 따르면 기한이익상실 사실을 서면으로 통지했지만 2회 이상 반송되는 등 도달하지 않은 채무자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공시로 구분할 수 있다.
토스뱅크 측은 지난달(24.10) 시행된 채무자 보호법 시행에 앞서 9월 말부터 대상자를 공개했다. 최근 두 달 새 하루 평균 약 270명의 연체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대출금은 817만 5960원, 연체액은 12만 7696원 이었다. 남은 대출 잔액은 평균 706만 5672원으로 나타났다.
소액대출 이자도 못 내는 경우 많아
- 연체액이 10만원 이하인 고객은 전체 연체자의 53%에 달했다. 연체 금액이 1만 원 이하인 고객도 307명이나 됐다. A 씨는 연초 토스뱅크를 통해 100만 원을 빌렸지만 10개월간 95000원만 상환해 연체자가 됐다. B 씨는 100만 원을 빌려 2년째 갚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면서 대출을 갚지 못하는 이들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은행 3사의 8월 말 기준 신용대출 연체액은 3944억 원에 달했다. 3년 전인 2021년 말 675억 대비 약 484%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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