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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기업

외부투자 없이 성장해 온 국내 스타트업

by 신끼루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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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투자 없는 스타트업

혼자 힘으로 빠르게 성장한 국내 스타트업

- 요즘 적지 않은 벤처기업이 자금난에 폐업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장에서는 벤처투자 혹한기에 스타트업도 성장 못지않게 실적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넛지 헬스케어 '캐시워크' 앱

-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로 알려진 넛지 헬스케어는 작년 매출이 790억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0억대에 이른다. 이 회사는 2016년 창업 이후로 외부 투자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초반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외부 수혈 없이도 흑자 운영이 가능했던 것이다. 

 

딜라이트룸 '알리미' 앱

- 글로벌 알람 앱 1위 '알라미'를 운영하는 딜라이트룸은 작년 매출 192억, 영업이익 110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9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7% 수준이다. 딜라이트룸도 2012년 창업 후 외부 투자를 전혀 받지 않았다. 돈보다는 다른 부분이 더 부족하다고 봤다며, 투자를 받지 않고 앱 서비스로 벌어들인 돈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근육을 키웠다고 한다. 

 

무리하게 마케팅 비용을 쓰기보다는, 투자자본수익률(ROI)이 잘 나오는 선에서 경영을 유지하고, 광고 매출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작년 광고 매출은 약 130억으로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코니바이에린 '육아 라이프 스타일'

 

 

- 외부 투자를 받아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대신에 SNS 홍보 등을 통해 이름값을 높였다. 코니바이에린의 '코니 아기띠'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100만 개 이상 팔렸다. 

비누랩스 '에브리타임' 앱 

- 이 회사는 자체 플랫폼 광고와 제품 판매로  2019년 이후 매년 매출을 2배씩 늘렸다. 

대규모 투자로도 문닫는 기업들

- 대규모 투자를 받고도 수익 모델을 만드는 데 실패해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벤처투자액은 전년보다 43.9% 급감했다. 시장 호황기에는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서 경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이 얼어붙자 구조조정, 폐업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작년 6월 미디어 스타트업 닷페이스를 시작으로, 피트니스센터 예약 업체 라이픽, 모바일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유저해빗, 패션 플랫폼 힙합퍼 등이 투자 유치에 실패해서 문을 닫았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보고플레이도 운영 중단 위기에 처했다. '계획된 적자'라는 명분으로 덩치를 키워서 거래액 2300억을 달성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부채가 526억이나 쌓였기 때문이다.

수익 모델이 있어야 살아 남는다

 

 

- 최근에는 투자시장이 냉랭해지면서 미래 성장성보다는, 당장의 수익을 증명해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당근마켓은 최근 지역 전문 마케터를 위한 광고 설루션을 출시했다. 지역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큰 규모의 광고 집행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광고 유치에 나선 것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는 과외 매칭 서비스인 콴다 과외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스타트업 직방은 홈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공략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벤처캐피털(VC)도 신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기존 투자한 기업이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관리하는데 신경 쓰고 있다. 

 

수익 모델 없이 이용자나 거래액만 늘려서 덩치부터 키우는 방식은 이제 끝났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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