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 기업 생존 법 4가지

팬데믹 시대 기업 생존법

팬데믹 시대 기업 생존법 4가지 

1. 하이브리드 근무

- 코로나가 종식이 되더라도 재택근무는 사무실 근무와 함께 업무 효율성과 제고 등을 위해 병행될 것이다. 단 경영학자들은, 재택근무는 일률적으로 시행하기보다는 개인의 환경과 성과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개인의 자율성(autonomy)을 높이는 방식이 핵심이다. 

 

- 재택근무 시 성과가 올라가는 조건은, 개인이 자율성을 부여받고 동기부여가 된 상태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가장 좋으며, 상사가 근태를 체크하는 등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한다. 

 

2. 글로벌 공급망 강화 

- 경제학자들은, 글로벌 공급망 단절에 의한 여파를 최소화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향상하는 이른바 '3R 공급망'을 제시한다. 

3R 이란? 

복원력 (Resilience)
시장대응력 (Responciveness)
책임 (Responsibility)

- 우선 공급망의 약한 고리를 찾아야 하는데, 여러 산업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소재나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을 파악 후 대체, 중복, 분산의 원칙으로 공급망을 다원화해서 복원력을 키워야 한다. 또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공급망의 모든 활동을 통합 조정하고 ESG 경영을 위한 공급망 연합군을 만들어야 한다.  

 

- 글로벌 공급망 문제의 핵심은, "공급업체와 연대를 구축하는 것"이다. 생산자원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공유해서 연대감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3. 디지털화 

- 요즘 시대의 디지털화는 정보통신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경제에서,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디지털 문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기업들도 새로운 디지털화에 맞는 경영전략을 짜야한다. 또 단순히 사업 방식을 디지털 화하는 것만으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영학자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 기존의 조직문화와 사람 사람 중심으로의 디지털 전환이 반드시 같이 이뤄져야 한다. 기업은 이것과 함께 지속 가능한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을 묶은 '트윈 트랜스 포메이션(Twin Transfomation)'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 두가지 패러다임 전환을 함께 이루는 효율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 

4. 개인 맞춤형 인센티브

-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기업들의 복지와 보상체계도 달라져야 한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개인들이 느끼는 회사의 복지나 인센티브에 관한 생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일과 삶이라는 이분법에서 탈피하는 것을 기준으로 보상체계도 달라질 수 있다. 

 

- 일(work)과 삶(life) 대신에 일(work)/ 가정(family)/ 개인(per-sonal) 등 세 영역으로 구분해야 한다. 개인 영역은 양육 같은 가족 영역도 아니면서, 일과도 관련 없는 취미생활이 대표적이다. 최근 코로나를 격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업무 성과에 직결되는 개인의 만족도나 웰빙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개인 영역'이었다. 

 

- 만약 회사에서 복지 차원으로 육아 등 가족 영역을 지원하더라도, 맞춤형 지원이 개인의 만족도를 더 높인다는 의미다. 

 

전문직 프리랜서 시장 '긱 이코노미'

- 한 국내 중견기업은 외국 물류 시장 진출에 관심이 생겼지만, 사내에 관련 경험자가 없어서 자료 조사에 애를 먹었다. 고민 끝에 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를 통해서 글로벌 유통 기업에서 물류 로봇 인프라 구축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있는 C씨를 소개받았다. 

 

- 1시간 정도의 통화로 '회사가 계획 중인 비즈니스 모델이 수요가 있을 것 같은지' 등에 대해 자세하게 물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얻었고, C씨는 업무 경험을 공유하는 대가로 소정의 자문료를 받았다.

고숙련 화이트칼라 직종도 '긱 이코노미(Gig Economy)'

-  인력은 필요하지만, 정규직으로 채용하거나 정식 컨설팅을 맡기기에는 부담스러운 기업, 한 직장에 얽매이고 싶지 않거나 남는 시간에 부업으로 수입을 늘리려는 사람들의 이해 관계가 맞물려서 형성된 시장이다. 

 

긱 이코노미 유형

교통 기반	배달, 카풀 등
자산 공유 기반	공유숙박, 차량 공유 등
가사 서비스	가사일, 펫시터, 수제품 판매 등
전문 서비스	디자인, IT 업무, 번역 등

 

- 직장인이 투잡 형태로 하는 경우가 30% 정도 되고, 처음에는 개인 프리랜서로 시작했다가 맡는 일이 많아지면서 법인 형태로 운영하는 사람들도 있다. 전문가 긱 이코노미 시장이 급성장한 배경은, 일에 대한 가치관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평생 한 직장에서만 일하면서 돈을 번다는 개념이 약해지면서,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프리랜서로 일하려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 2022년 6월 채용플랫폼  '사람인'에서 성인 남녀 2848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긱 워커로 일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단, 근로자 입장에서는 유연성을 택하는 대신에 회사가 제공하는 보험/교육 혜택 같은 안정성을 잃는 단점도 분명하게 존재한다. 

 

전문가 프리랜서의 전성시대 

-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서 추가적으로 수입을 올리려는 'N잡' 열풍도 전문가 프리랜서 증가에 한몫했다.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부업 인구수는 약 63만명에 달한다. 비교적 안정적인 본업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상용 근로자 중에서도 부업에 참여하는 인구가 최근 2년간 16만 명에서 19만 명으로 늘었다. 

 

-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로 출퇴근 시간이 줄거나 소득이 감소한 직장인들이 부업을 통한 추가 소득 창출에 관심을 갖게 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단, N잡의 경우 현 직장에서 겸업 금지 조항 유무 등을 사전에 살펴봐야 한다. 

 

 "부업을 하는 것 자체가 해고 등 징계 사유는 아니지만, 회사에서 근무 태만이나 업무 정보 유출 등 부업이 본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프리랜서 플랫폼의 세분화 

원티드 랩 - 2020년 4월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 '원티드 긱스' 별도 출시
리멤버 - 최근 신사업으로 전문가 인터뷰와 설문조사 기반으로 한 리서치 서비스 시작
사람인 - 프리랜서 전문 플랫폼 '사람인 긱' 정식 출시 
탤런트 뱅크 - 재작년 말에 기업과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서비스 출시 
기술자 숲 - 제조 산업 전문가 매칭 
라우드 소싱 - 디자인 분야에 특화 
위시켓 - IT 아웃소싱 전문 

효율성이 높아 기업이 선호 

-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기도 쉽지 않고, 일단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인건비 부담도 적지 않다 보니 기업들도 전문가 프리랜서에게 프로젝트 단위로 일을 맡기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다. 정규직을 채용하기 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험해 보거나, 시장에 빠르게 물건을 내놔야 할 때도 유용하다. 

 

- 탤런트 뱅크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업의 전문가 연결 의뢰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0% 늘었고, 현재까지 누적 의뢰건수가 5000건에 달한다. 전/현직 재직자나 전문가가 하루 정도의 짧은 조언을 제공하거나, 짧으면 1개월, 길면 1년 정도까지 기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비용은 전문 지식의 수준, 일의 종류와 기간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 특히, 인재난을 겪는 중소기업에서 원할 때만 프로젝트 단위의 맞춤형 전문가를 고용하려는 수요가 많다"

 

해외 전문가 프리랜서 시장도 확장 중

- 글로벌 프리랜서 플랫폼 업 워크(Upwork)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미국 프리랜서의 비율은 재작년과 거의 비슷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저숙련 프리랜서는 감소한 반면에, 고숙련 프리랜서는 오히려 증가했다. 미국 프리랜서 가운데에는 프로그래밍, 디자인, 비즈니스 컨설팅 같은 고숙련 프리랜서 비율은 2019년 45%에서 2021년 53%까지 늘었다. 

 

- 업워크 최고 경영자는 "코로나 이후 원격 근무가 확대되고, 가족 돌봄 등을 이유로 유연한 근무 방식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고숙련 프리랜서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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