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카메라는 이제 과거 속으로 묻혀간다

핸드폰 카메라의 발달로, DSLR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이제 DSLR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

 

DSLR 카메라의 마지막

 DSLR  신제품 출시 중단하는 과정으로 간다 

- 니콘이 일안반사식(SLR) 카메라 개발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장으로 60년 넘게 사랑받아온 SLR 카메라의 시대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DSLR은 필름을 디지털 센서로 대체한, SLR 카메라를 말한다. 니콘은 캐논에 이어 세계 점유율 2위였다. 

 

- 두 업체의 점유율을 합치면 90%에 달한다. 하지만 DSLR 수요가 급감하면서, 신규 제품 개발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카메라 기업 모임인 카메라 영상기기 공업회(CIPA)에 따르면, 회원사들의 전 세계 DSLR 출하량은 2012년 1620만 대에서 작년 216만대로 감소했다. 시장 규모 자체가 10년 전보다 7분의 1 가까이 축소된 것이다. 

 

 

- 이런 보도에 니콘은 공식 홈페이지에 "DSLR의 생산과 판매,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니콘이 신제품을 출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2020년 DSLR 제품 'D6'을 선보인 후 신제품을 내놓고 있지 않다.

 

1위 업체인 캐논 역시도 작년 미타라이 후지오 CEO가 "DSLR 후속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SLR 카메라의 시대가 저물어 갈 것으로 보인다. 니콘은 사업 역량을 미러리스 카메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의 반사경을 없애고, 부피와 무게를 줄인 동시에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DSLR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왔다. DSLR에 비해 휴대가 간편하고, 조작이 쉬워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어왔다. 니콘은 미러리스 카메라에 인공지능(AI)과 화상 처리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 전통 카메라 업체들이 어려운 이유는,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면서 '디카(디지털 카메라)' 사용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CIPA에 따르면, 디지털카메라 연간 출하량은 2010년 1억 2146만 대에서, 작년 836만대로 대폭 줄었다. 스마트 폰의 등장 이후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업황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미지 센서에 집중하는 소니와 삼성 

- 반면에 변화를 감지하고 이미지센서를 개발한 소니와 삼성전자는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시스템 반도체로, '전자기기의 눈'으로 불린다. 이미지 센서는 DSLR과 미러리스와 같은 디지털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한다. 

 

- 스마트폰, 노트북, 자동차 등 카메라가 필요한 모든 전자기기에 이미지센서가 들어간다. 예전에 디카 강자로 불렸던 소니는, 반도체 자회사 소니반도체솔루션을 통해서 전 세계 이미지센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소니는 2016년 마지막 DSLR 제품을 출시했고, 이후 미러리스 제품만 출시하고 있다. 

 

- 시미즈 데루시 SSS CEO는 "향후 2년 안에 모바일 이미지센서 크기가 1인치에 도달할 것이다. 2024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의 사진 품질이 DSLR 카메라의 사진 품질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삼성전자는 2016년을 마지막으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이미지센서 연구개발에 쏟았다. 이미지 센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에 업계 최초로 2억 화 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3'를 출시했으며, 소니 추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카메라의 수가 많아지고, 사양이 높아지면서 크기가 작고, 고화질을 구현하는 이미지센서에 대한 수요도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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