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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냉동차 탑승 제한으로 기사는 다른 배타고 화물기사 탑승규제 - 현행 선박안전법 시행규칙은, 화물선에 승객이 최대 12명 탈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는 정부에서 정한 '임시승선자' 범위에 들어가는 인원만 제한적으로 탑승할 수 있다. 그런데 2015년까지 임시승선자 자격에 '화물관리인' 명목으로 포함됐던 화물차 기사가 2016년부터 빠지면서 문제가 생겼다. 해양수산부가 별다른 설명 없이 이들에게 임시승선자 자격을 부여할 수 없다고 변경하면 서다. 이 규제 탓에 농수산물을 실은 탑차가 25대 실리지만, 12명의 기사만 화물선에 함께 승선한다. 나머지 13명의 기사는, 여객선을 타고 따로 이동한다. 화물선에 함께 타지 못한 기사들은 화물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늘 불안해한다. '배 따로 사람 따로'는 제주와 목포, 부산 등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 .. 2023. 11. 10.
2차 전지 전구체와 음극재 중요성 음극재와 전구체의 중요성 - 2023년 현재, 글로벌 배터리 음극재 시장의 84%는 코크스 기반의 인조 흑연이다. 그리고 얼마 전 중국은 인조흑연과 천연 흑연(인조 및 천연 모두 고순도/고강도/고밀도 제품에 한함)을 수출 통제 리스트에 추가했다. 글로벌 흑연시장 중국의 점유율은 61% 수준이다. 이번 수출 통제가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 심각한 생산 차질을 가져올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음극재가 아닌 흑연 제한 - 배터리용 음극재 시장 내 중국의 점유율은 95%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유일의 음극재 제조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의 현재 CAPA(천연흑연기반 음극재 5만 톤)와 고객사 매출 비중(LGES 50%, 삼성 SDI 15%, SK on 15%, Ultium Cells 1.. 2023. 11. 5.
포스코 2024년 수소환원 제철소 건설 포항 제철소 수소환원 제철소로 탈바꿈 - 5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수소환원제철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제철소 준공은 늦었지만 수소환원제철소 플랜트(유동환원로 기준)는 세계 그 어느 기업보다 빨리 구축할 계획이다. 1이고로, 박물관으로 - 포항제철소는 한국 최초의 고로에서 쇳물을 뽑아서 철강 완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춘 종합 제철소다. 외국 자본을 유치하지 못햇 네 차례나 건설에 실패한 끝에 이뤄낸 성과였다. 1이고로는 그 당시 처음으로 쇳물을 뽑아낸 '민족 고로'로 불린다. 이 고로가 48년간 생산한 쇳물은 5520만 t, 중형 자동차 5520만 대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지금은 직원들도 들어갈 수 없게 펜스로 둘러쳐진 채 조용히 잠들어 있다. 1고로를 한국 철강 산업의 역사를 간직한 박.. 2023. 11. 4.
산업단지 업종 제한 해제 효과 산업단지 입주 업종 다변화 - 예전에도 산업단지(산단) 활성화가 시도됐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주로 정부 재정을 투입해서 산단을 바꾸려고 했는데, 제한된 재정으로 1274개 산단을 현대화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30년 만에 산단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서 업종 다양화와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번 정부 정책은 크게 업종, 토지용도, 공장매매와 관련한 규제를 철폐/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첨단/신산업 투자를 촉진하고 관련 기업 입주를 유도하기 위해 경직된 입주 업종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산단에 입주한 기업 중 96.4%는 기계, 금속 등 전통 제조업 종이다. 반도체, 정보기술(IT), 디스플레이 등 여타 산업은 3.6%에 불과하다. 산단 .. 2023. 11. 2.
러시아 가스 믿고 탈원전한 독일 현재 독일의 탈원전 정책 - 독일 북서쪽 소도시 링겐은 총인구가 6만 명도 안 될 정도로 작지만 1988년부터 35년 동안 연간 3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해 왔던 원자력 발전소 '엠스란트'가 있다. 엠스란트 원전에서는 약 350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94%의 가동률로 연간 약 110억kwh의 전력을 생산해 왔다. 올해 4월 공식적으로 가동을 멈추고, 내부적으로 해체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원전을 운영하는 독일 최대 발전 사업자RWE는 완전 폐쇄까지는 약 15년이 걸리며, 발전소 개당 평균 11억 유로(약 1조 6000억 원)의 해체 비용이 든다고 한다. 탈원전 시대는 시작했지만 - 엠스란트 원전은 독일의 '마지막 세대' 원전으로 불린다. 이들 원전이 올해(2023년) 일제히 가동을 중단하면서 23년 전 게르.. 2023. 10. 29.
중동 진출 건설사 이중고 법 개정안 사우디 청산 규정 없어서 골머리 - 2010년대 초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한 건설사는 10년째 현지 법인 청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우디가 2018년이 돼서야 법인 청산을 위한 '파산법'을 재정한 데다 실제 사례가 없어서 행정절차가 진척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이 청산 조건으로 법인 납세 증명서를 받아내는 데만 5년이 걸렸다. 이 건설사는 청산을 위한 다음 절차를 밟는 데 최소 수년이 추가 소요될 전망이라며, 현지 법률 자문사들도 실제 청산에 이를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양국 정부 사이에 끼어 세금만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주요 건설사들은 중동으로 진출했다. 해양 플랜트를 중심으로, 각종 인프라 사업이 사우디 등에서 발주됐기 때문이다. 상..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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