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 오른 이유 3가지
-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한 것은 미국 경제 지표가 연이어 좋게 나온 영향이 크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12월에는 0.25% 포인트 올릴 가능성에 점차 무게를 두는 분분위기다.
Fed는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이 미약하거나 완만한 수준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에서는 여전히 숙련 노동자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확대하거나 기타 복리 후생비용을 늘리는 기업에 관련한 보고도 여러 건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발표된 9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33만 6000개 증가하며, 예상치 17만개를 두 배 가까이 넘어섰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 3000건 감소한 19만 8000건으로 올해 1월 15~21일 주간 19만 4000건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미국 내부 좋아지는 경제 지표
-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매판매도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Fed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보다 0.7% 늘어난 70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인 0.3%를 넘는 수준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는 예산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2023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적자 규모가 2조 달러를 넘어선 데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추가 예산을 편성해서 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뉴욕 월가에서는 미국 재정 건전성 문제도 미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과 중국 등이 환율 방어를 위해 미 국채를 매도하는 것도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도
- Fed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어서다. 시카고 상품서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9일 오전 기준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9%다. 하지만 12월에는 Fed가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36.8%로 보고 있다.
JP모간체이스 최고 경영자는 Fed가 현재보다 금리를 1.5%포인트 더 올려 연 7%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는, "정확하게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5% 정도면 더 높아진 리스크를 감안할 때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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