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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에너지

부실 채권(NPL) 투자 시장성

by 신끼루 2022. 7. 5.

올해 이자도 못 갚고 있는 한계기업의 증가로, 부실채권(NPL) 투자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부실-채권-NPL-투자
NPL 투자 시장성

부실채권(NPL) 시장이란?

- NPL(Non Performing Loan)은, 돈을 빌리는 차주(자영업자/기업)가 은행에서 주택이나 주유소/공장 등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가,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갚지 못한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을 말한다. 보통, 은행은 분기마다 NPL을 정리해서 건전성 지표를 관리한다. 이 시기에 NPL을 싸게 사들여, 경매 등으로 수익을 내는 곳이 NPL 투자 전문회사다. 

NPL 시장 규모

- 지난해 은행권의 NPL투자(미상환 원금 잔액) 규모는 3조원으로, 팬데믹 직전인 2019년(4조 4000억) 보다 32% 줄었다. 저금리와 정부의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조치 덕분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업체들이 NPL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 부실채권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올해 9월이면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가 끝난다. '깜깜이 부실'이 한 번에 터질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해당 대출 잔액은 133조 4000억(70만 4000여 건)에 이른다. 거기에 치솟는 대출 금리에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은 커지고 있다. 

 

 

 

- 신용등급이 낮은 개인사업자의 이자율도 크게 늘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기준 지난달 7등급 이하(7~10등급) 저신용자의 물적담보대출 평균금리는 5.48%로, 1년 전(4.9%) 보다 0.58% 올랐다.

 

- 현재 대출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대출 만기 유예조치가 끝나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기업(자영업자 포함)이 늘 수 있다. 은행은 채권이 3개월 이상 연체되면, 시장에 팔기 때문에 연말부터 부실 매물이 나올 수 있다. 또 원자재 값이 뛰면서 경매로 나온 공장 몸값이 올랐다. 

 

- 시멘트/철근 등 건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공장을 새로 짓기보다 경매 시장에서 공장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담보 부동산(부실채권)의 40~50%가 공장이나 상가인데, 공장 경매가 인기를 끌면서, 채권 원금 회수가 빨라졌다. 

 

 

- 부실채권의 증가는, 국내 경제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돈을 벌어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이 늘면,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외부 회계감사 대상 기업 중 한계기업 비율은 2020년 15.3%(3465곳)로 1년 전보다 0.5% 증가했다. (2010년 이후 최고치)  코로나 관련 지원이 끝나면, 이자를 못 갚는 한계기업이 한 번에 쏟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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