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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기업

폐 분리막 에서 섬유 추출 '라잇루트'

by 신끼루 2024. 4. 1.

폐기물-제로-기업
폐분리막 섬유 추출

폐분리막에서 섬유 추출

- 폐분리막에서 추출되는 섬유는 '텍스닉'으로 고기능성 섬유인 고어텍스처럼 방수 성능이 뛰어나고 내부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외부로 내보내는 '투습도'가 높아져서 붙여진 이름이다. 테스닉 재료인 흰 필름은 비밀봉지가 아니라 배터리 제조에 쓰이지 못한 폐분리막으로,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고 전해질은 쉽게 이동시키는 분리막의 미세다공형 구조가 땀배출과 보온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와 동일한 특성을 보인다. 

텍스닉 만든 '라잇루트'

 

 

- 2020년 세계 최초로 폐분리막을 재활용해 기능성 원단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된 것은 SK이노베이션의 소셜벤처 발굴/육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2020년 시제품을 개발한 직후 SK이노베이션의 '환경 분야 사회적 기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집중 육성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런 과정을 통해 라잇루트는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파트너로 성장했다.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테크놀로지(SKIET)에서 폐분리막을 공급받아 테스닉 소재를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사업장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폐기물 매립 제로(ZWTL)'와도 결을 같이한다. 

 

탄소 감축 효과도 크다. 테스닉 1m당 약 30g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라잇루트는 작년 테스닉을 론칭한 후 삼성물산, 제로그램, 무움, 밥캣 등과 사업화 검증(PoC) 계약을 맺었다. 빈폴 골프의 가방과 모자 등의 상품에는 이미 테스닉 원단이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명품 브랜드와도 계약을 맺어 내년부터 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자동차 시트 만드는 신사업도 추진

 

 

- 범용 분리막보다 내구성이 높은 세라믹 코팅 기술(CCS) 적용 분리막을 재활용한 원사로 자동차 시트 소재를 만드는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근 국내 완성차 기업의 고급 세단 차량 시트를 개발하는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라잇루트는 SKIET 증평 공장의 CCS 적용 폐분리막을 지원받아 올해 2공장 생산설비 설치를 끝내고 원사 상용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테스닉은 4월 초 SK 이노베이션 지원을 받아 환경전과정평가(LCA) 검증과 3자 검증을 모두 통과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전 세계 폐분리막 발생량은 약 5만 4000t에 이르며, 이에 따르는 탄소배출량은 약 3만 3930t으로 추정된다. 1년 동안 매일 플라스틱 컵 2만 8000개를 쓰고 버리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폐분리막을 재활용해 티셔츠 51억 2000만장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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