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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기업

폐기물 처리 업체 주식 관련 인 사이트

by 신끼루 2022. 6. 10.

폐플라스틱으로 석유까지 만드는 업체가 나타났습니다. ESG 경영과 관련돼서 떠오르고 있는 폐기물 처리 업체 관련된 내용 정리할게요. 

 

 

폐기물-처리-업체-주식
폐기물 처리 업체

폐기물 처리 업체 M&A로 대형화

- 2025년 폐기물 처리업 시장 규모가 23조 7000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폐기물 처리업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폐기물 처리업 시장의 M&A(인수합병) 경쟁이 시작된 건 2010년부터다. 2010년 JP모건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폐기물 처리 업체를 인수해서 EMK를 설립한 것이 시작이다. 

 

- 이후 2018년까지 기업가치 급등을 선제적으로 전망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M&A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2020년에는 투자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폐기물 처리업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사모펀드와 기업의 컨소시엄이 폐기물 처리업에 진출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운영 노하우를 확보한 기업이 단독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기업은 왜 폐기물 처리업에 뛰어 드는가? 

1. 높은 성장성

- 하루 폐기물 발생량은 2009년 35만 7000톤에서 2020년 53만 4천 톤으로 약 10년 사이에 하루 평균 17만 톤 이상 늘어나고 있다. 또 국민 소득 수준 증가와 비대면 산업 발전이 폐기물 산업의 성장을 유도하고, 의료 서비스 수요 확대 및 주택 개발 활성화가 더해져서, 폐기물 산업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 희소성

- 늘어나는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자가 처리시설(자가소각/매립시설)이 부족해서, 기존 민간 폐기물 처리 기업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처리시설의 부족에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민원과 환경 문제로 인해, 신규로 처리시설을 설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이미 운영되고 있는 폐기물 처리 기업의 희소성은 계속해서 높아지는 것이다. 

 

- 국내 주요 폐기물 처리 기업의 평균 기업가치는 2017년 대비 2020년 280% 상승했다. 

3. 수익성 개선 수단

- 폐기물 처리 단가는,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공급 부족에 따른 폐기물 처리 단가 상승은 기업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폐기물 처리업은, 재고관리가 필요 없고, 현금 흐름이 견고해서 매수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 에너지화의 기반 

- 폐기물 처리시설은, 궁극적으로 폐기물 재활용 및 에너지화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폐기물 처리업을 발판으로 폐기물 처리 사업에 진출하고, 관련 기업 인수를 통해 미래 에너지원 창출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종합 환경산업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다. 

5.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개선에 도움

- 산업통상지원부가 2021년 12월 발표한 'K-ESG 가이드라인'에 환경경영 추진체계 항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기업은 ESG 평가 개선을 위해 전담 조직 운영, 환경투자 예산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폐기물 처리업 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곳도 늘고 있다. 

 

-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M&A가 마무리되면, 폐기물 처리 산업은 소수 기업 위주로 대형화 및 계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비즈니스 범위가, 전국구로 확장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 또한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 기업에서 운영하는 사업 분야는 점점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 과거 일반 폐기물 혹은 의료폐기물 등 한 가지 분야에 특화한 중소형 폐기물 처리 업체들이 대거 인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폐기물 처리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폐기물 발생에서부터, 최종 처리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수 직계 열활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10시간 뒤 석유로 재탄생

- 세계적인 골칫거리인 폐플라스틱 처리에 국내 환경기업 '도시유전'이 RGO기술로 새 지평을 열었다. 이미 용도를 다한 플리머를 가역 과정을 거쳐서 원재료인 석유로 되돌리는 기술이다. 그동안 플라스틱은, 선순환이 불가능한 자원으로 알려졌다. 가볍고, 편리하지만 자연 분해되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태우거나 묻는 게 거의 유일한 처리 방법이기 때문이다. 

 

- 하지만 무작정 태우거나 묻을 수는 없다. 소각하면 '다이옥신'이라는 독성물질이 방출된다.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열분해 하는 방식으로, 석유를 추출할 수 있지만, 이 방식이 널리 통용되지 않는 이유다. 매립도 쉽지 않은 건 마찬가지다. 매립된 폐플라스틱은, 자연 속에서 잘게 부서지다, 먹이사슬을 통해 인체로 돌아오게 된다.

'도시 유전' 업체만의 RGO 시스템 

- 도시유전의 RGO시스템은, 태우거나 묻지 않는다. 특수한 세라믹볼을 280도 이하로 담가, 특정 파동 에너지를 일으키고, 여기에서 발생한 고유의 파장이 폐플라스틱에서 유증기와 나머지 물질을 분리시키는 방식이다. 유증기가 추출되고 남은 폐플라스틱 잔재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 대부분 고열량 탄소 분말인데, 물을 이용해 비중 분리한 후 고형연료의 원료로 쓰인다. 도시유전 측은, 1차 공정에 쓰이는 폐플라스틱 블록의 구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종적으로 남아서 폐기해야 하는 침전물은 전체 투입 폐기물의 3~10%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유지와 보수도 기존 열분해 방식보다 효율적이다. 

 

- 모든 공정이 자동화된 데다, 전기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도시 유전은, 실증 3단계인 현재 하루 6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한 개의 유닛으로 설정하고, 4개 유닛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하고 있다. 한 시스템에 필요한 작업자는 총 8명으로, 1개 유닛당 2명 꼴이다. 

 

'재활용 자판기' 만든 슈퍼 빈

- 우아한 형제의 송파구 본사 입구에는 자판기처럼 생긴 기계가 한 대 있다. '네프론'이라고 불리는 플라스틱 재활용 기계다. 도서 반환 투입구처럼 생긴 구멍에, 배달용기의 플라스틱 뚜껑을 넣으면, 플라스틱 플레이크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플라스틱을 무한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네프론'은 슈퍼 빈이라는 스타트업이 만든 기계다. 

 

- 이미 전국에 100대 이상 설치되어 있다. 슈퍼 빈은 자체 개발한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을 이용해서 페트병, 알루미늄 캔 등의 자원을 수거하는 자원순환 기업이다.  2015년에 설립해, 7년째 이어오고 있다. 일단 '네프론'은 사용자가 알아서 분리배출을 할 수 있게 강력한 동기를 제공한다.

 

- 넣을 때 인공지능(AI) 마음에 드는 상태로 맞춰서 넣어야 하기는 하지만, 1개 넣을 때마다 10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가정에서 플라스틱을 어느 정도 씻어서 분리수거하면, 대부분 재활용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페트(PET)를 제외한 플라스틱 소재, 여러 화합물이 혼합된 플라스틱, 라벨지를 분리하지 않은 플라스틱 제품은 불가능하다. 

균일한 플레이크 생산

-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 중 80%가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재활용률은 20% 미만이다. 하지만 네프론은 AI를 통해 100% PET 소재인 페트병만을 선별해서 수거하는 만큼, 재활용률이 높다. 네프론을 통해 선별된 일정 품질 이상의 플라스틱만 수거하는 만큼, 플라스틱 플레이크의 품질보증이 가능하고, 플레이크를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믿고 살 수 있다. 

 

- 플레이크를 구매하는 기업들은, 펠레 타이징(플레이크를 화학 처리해서 재활용 원료인 펠릿을 만드는 작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을 만든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종합 선물세트의 제품 지지대를, 마이크로 소프트는 MS 오션 플라스틱 마우스를 만드는 식이다. 

 

- 지금까지는 플레이크 자체의 품질이 들쭉날쭉해서 많은 화학약품을 투입해도, 품질이 일정한 펠릿을 만들기 어려웠다. 그래서 슈퍼 빈은 수거를 네프론이 맡는 만큼, 플레이크에 어느 정도의 불순물이 섞였는지, 어떤 성분이 얼마만큼 함유됐는지 등 스펙을 명확히 데이터화 할 수 있다. SK, 롯데 등 대기업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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