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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상

일본 엔저정책(금융완화) 중단이 미치는 영향

by 신끼루 2023. 1. 1.

일본-엔저정책-금융완화-중단-영향
일본 엔저정책 중단

일본 엔저정책 선회 준비

- 일본은행(BOJ)이 10년 가까이 이어오던 '돈풀기' 정책을 거둬들일 준비를 하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는 연 -0.1%, 장기금리는 0%로 유지하되, 장기금리 변동 허용폭을 ±0.25%에서 ±0.50%로 확대했다. 국채 시장에서 사고팔아 장기금리를 조절하는 일본은행이 변동폭을 확대한 건 '사실상 금리 인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2013년 이후 고수해 오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일부 수정된 것이다. 일본인들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완화정책은 사실상 끝을 향해가고 있는 것이다. 

엔화가치 점진적 강세 전망

- 32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엔화값이 새해에는 서서히 강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선진국 중 유일하게 '나 홀로 저금리'를 유지했던 일본이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줄여나가면, 엔화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기업들 실적에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엔화 강세의 수혜 업종으로 은행, 전력/가스회사, 제지업체, 항공사 등이 있다. 일본 3대 금융그룹 주가는 벌써부터 박스권을 뚫고 들썩이고 있다. 수입원가 상승에 짓눌려온 도쿄가스, 간사이전력, 닛폰제지 등도 수혜주 후보로  거론된다. 엔화 강세는, 아사히그룹홀딩스, 기린홀딩스, 닛산제분그룹과 같은 식품업체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외 생산과 수입이 많은 신발 판매업체 ABC마트, 가구판매업체 니토리홀딩스 등도 유망 업체로 꼽힌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수록 실적이 좋아지는 일본공항빌딩, 동일본여객철도, 이세탄미쓰코시 등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일본은 지난 10월부터 한국을 비롯한 68개 국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11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은 93만 4500명으로 10월보다 90% 늘었다. 

일본 기업 담은 ETF 투자 방법

 

 

- 일본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기 부담스럽다면, 국내 ETF를 활용해서 간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닛케이 225 지수의 움직임을 따르는 'TIGER 일본니케이 225' 등이 대표적이다. 또 다른 국내 상장 ETF인 'TIGER 일본엔 선물특별자산'은 한국거래소의 원/엔 선물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엔화가치 상승세가 빨라지는 시기에 활용할 만하다. 

미국 증시 이용한 투자 

미국 증시에도 다양한 일본관련 ETF가 거래되고 있다. 엔화 강세 압력이 커지는 시기에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ETF가 더 매력적이다. MSCI 일본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MSCI 재팬 ETF'는 최근 3개월 동안 수익률 5.7%를 기록했다. 'JP모간 베타빌더스 재팬 ETF' '위즈덤트리 재팬 헤지드에쿼티펀드' '프랭클린 FTSE 재팬 ETF' 등도 석 달 동안 4~5%대 수익률을 보였다. 

예상 밖 정책 전환으로 변동성이 커졌다

 

 

- 엔화가치 상승은 빠르지 않게, 점진적인 속도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구로다 총재가 '금리 인상'으로 확대 해석을 경계했듯이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은 경제/금융시장 여파를 고려해서 오랜 기간 서서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총재가 취임하기 전까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구로다 총재는 내년 1월과 3월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주재한 뒤 4월 퇴임한다. 단, 초저금리 정책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시작된 이상 엔화 반등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내년 초까지는 미국, 유럽의 거시지표와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내년 달러 강세 압력이 약화되는 시기에도 엔화는 상대적으로 절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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