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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기업

팬데믹을 통해 알게 된 백신에 관한 10가지

by 신끼루 2022. 9. 9.

 

팬데믹-교훈
팬데믹에서 배우는 교훈

팬데믹에서 배우는 백신에 대한 10가지 

- 지구 온난화와 인구 급성장, 도시의 팽창, 살림 파괴 등 지구에 많은 부담을 가하고 있다. 또 우리가 걱정해야 할 병균은 바이러스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에 대한 각종 세균의 내성이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다.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항생제 내성은 2090년까지 총 100조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내고, 1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1. 개발 단축 혁신 

- 코로나와 팬데믹은 백신/치료제 분야에서 빠르게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5~10년 걸리던 백신 개발 주기가 10개월로 단축됐다. 전염병 대비 혁신연합(CEPi)은 아예 더 나아가서 개발 기간을 100일로 단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 혁신을 위한 재정 지원

- 미국의 백신 신속 개발 및 보급 계획의 사례에서 보듯이, 팬데믹 극복을 위해서는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며, 이런 질병에 대비해서 다양한 백신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 또 감염에 의해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낮추는 백신 개발은 비교적 쉽게 진행됐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다행히 코로나19는 수십 년간의 노력과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도 아직 안전한 백신을 개발하지 못한 에 지으와는 달랐다. 

3. 생산 거점이 많아야 빠른 대응 가능

- 생산 규모를 늘리는 것은 상당히 큰 도전이다. 전 세계는 매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약 5억회분 생산한다. 반면에 우리는 상당히 짧은 시간 내에 기업들에게 80억~100억 회분의 백신을 만들라고 요구했다. 백신 생산 규모를 키우는 데는 약 1년이 걸렸고, 제조 능력이 있는 국가들의 백신이 먼저 제공됐다. 

 

이젠 백신 과잉 생산이 예상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세계는 지역별 자체 생산 확대를 통해서 바이러스로 부터의 안전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4. 접근성과 형평성

- 백신 생산국에서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백신의 수출을 막는 '백신 국가주의'는 여전히 큰 문제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처럼 어린이들을 위한 것은 부유한 백신 개발국에서 빈곤국에 전달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린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국가들은 효능이 확인되기도 전에 지불을 약속하고, 자국에 우선 공급을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중저소득 국가들은 '백신 외교'를 통해 선진국으로부터 '지원'이라는 선물을 바라거나, 공급 가능 수량 내에서 협상 최저가로 최대한 구매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백신이 과잉 공급되는 상황이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아직도 접종률이 20% 미만에 그치고 있다. 

5. 효과는 실제 접종이 이뤄져야 나타난다

- 확보했다고 접종을 위한 장애물이 모두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수용능력'은 백신이 공장에서 생산되어서 접종받는 사람의 팔에 도달하기까지 필요한 전체적인 활동을 말한다. '생명을 구하는 것'은 백신이 아니라, '접종'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중 저소득 국가의 공중보건 시스템은 취약하지만 일반적으로 아동의 80~85%가 필수 백신을 접종받는 정도의 아동 예방접종 사업을 하고 있다. 90년대 초에 20%도 안되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발전한 것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전 국민 대상으로 접종하기 위해서 전체 공중보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써야 된다. 충분히 교육받은 의료 인력이 확보 가능한지도 문제다. 

 

'수용능력' 문제의 해결책은 보건의료 체계 강화로 연결되며, 시간과 재정 지원, 정치적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6. 백신은 예방을 위한 접근법의 일부

- 감염성 질병에 대처하기 위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마스크 착용, 영업시간 제한, 지역 통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실시했었다. 백신은 감염 자체가 아닌, 입원과 사망을 막는 두 번째 방어선으로 봐야 한다. 누군가 감염됐을 때 이 환자의 질환이 심해져서 입원이나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의료진이 의약품과 산소공급장치 등 다양한 수단들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7. 정확한 진단역량 강화 

- 정확히 판단되지 않은 감염이나 염기서열 분석이 되지 않은 변종은 치료할 수 없다.  치료 수단을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집계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600만 명이지만, 추정치로는 1800만~3000만 명에 달한다. 이런 큰 차이는 각국의 진단 역량 격차에서 비롯된다. 이런 격차는 접종률에도 문제가 됐다. 

 

진단 역량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수백만 명이 감염되고 사망했다. 그런데 이들의 사망 원인이 폐렴인지, 코로나19가 아닌 기타 질병인지 알 수가 없다. 상당수 국가에서는 사망신고 체계가 없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의료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자,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이나 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확한 자료 없이는 치명적이지 않아 보이는 질병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도록 설득할 수 없을 것이다. 진단과 염기서열 분석 역량을 강화하면, 미래 팬데믹을 신속하게 통제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8. 저소득 국가에도 기술이전

- 백신 제조역량이 일부 국가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초기 접근성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중 저소득국가의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제조 기술이 열악한 국가의 생산공정 훈련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허브를 개설했다. 

 

한국은 WHO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구축해서 매년 400여 명의 교육생에게 기초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후 아프리카 및 남아메리카의 mRNA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새로운 제조시설을 건설할 때는 백신 생산의 지속 가능성, 생산된 백신 품질이 국제 표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국가 규제기관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9. 다음 전염병에 대한 사전 예측

- 이미 우리는 병원균이 새로운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신종 바이러스 혹은 병균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데이터를 수집/분석해서 데이터에 근거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시스템이 결정한 사항들을 통해서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10.  국제적 차원의 리더쉽

- 글로벌 팬데믹은 글로벌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이 말은, 선의를 가진 부유한 국가들이나 단체가 각자 독립적으로 역할을 맡는 식의 대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한 기관이 충분한 재정적 지원과 책임을 바탕으로 체계적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자원을 분배해서 실행해야 한다. 

 

선진국만이 아닌 세계 모든 국가의 의견을 취합하고 상황을 고려해야 하며, 백신 개발부터 도입, 투여 단계까지 고려해야 한다. 유명 교향악단과 같이 100명의 재능 있는 연주자뿐만 아니라 1명의 지휘차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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