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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기업

AI가 근태 관리/생산성 체크까지

by 신끼루 2022. 5. 29.

AI-근태-관리-생산성-체크
AI가 근태 관리/ 생산성 체크까지

 

    이제 AI가 근태 관리와 생산성 체크까지 한다 

    - 화상 수업 중인 학생의 감정 상태를 감시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반도체 기업 인텔과 가상 학교 소프트웨어 업체 클래스룸 테크놀로지가 협업해 개발한, 감정 AI 기술을 화상회의 업체 줌이 도입하려고 한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 서다. 

     

    - 이 기술은, 실제 교실에서 학생들의 표정, 몸짓 같은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학생들을 관찰해, 지루해하거나 집중하지 않는 상황을 감지해 낸다. 교사들의 원격 수업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학업 성취를 돕겠다는 취지이긴 하지만, 지나친 감시이자 사생활 침해라는 반대에 부딪혔다. 

     

     

    - 급속도로 발전한 AI 기술이 업무와 학습 효율 향상, 핵심 정보 보호를 약속하고 있지만, 동시에 개인 정보와 자기 결정권 등 인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는 걱정도 많아지고 있다. 

    AI로 만드는 보스 웨어

    - AI는 재택근무 중인 직원의 근태를 감시하는 '보스 웨어(Bossware, 보스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스타트업 이네이블은, AI 기반으로 직원들의 생산성을 측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미국 기업들에 보급하고 있다.

     

    - 직원 컴퓨터에 깔린 소프트웨어가 머신 러닝 기술로, 개인 고유의 업무 행동 패턴을 학습한 뒤, 업무를 마치는 데 쓴 시간 등을 기반으로, 일/월 단위로 '생산성 점수(0~100점)'를 매긴다. 이 회사는 팬데믹 이후 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들의 문의가 4배 더 늘었다고 한다. 

     

    - 일본 IT기업 후지쓰는, 지난해 얼굴 근육 움직임 등 표정을 추적해, 집중도를 감지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온라인 수업과 회의 등에 적용하면, 작업 효율과 소통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에서는 아마존이 이달부터, 택배 차량에 AI 카메라를 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해서, 직원 감시 논란이 있었다. 

     

    - 차량 내/외부에 설치된 AI 카메라를 이용해, 운전자의 행동을 관찰하고 과속, 불법 유턴 등 위험 행동을 포착한다. 이것을 사용해서 기사의 안전 운전 점수를 평가하고, 이것을 임금 책정에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유럽에서는 실제로 직원에 대한 모니터링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밴슨 본이 지난해 말 전 세계 20국의 기업 직원 7,600명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70%는 재택근무가 확산함에 따라, 직원의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모니터링 조치를 이미 실시 중이거나,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얼굴 인식, 자리 비우면 컴퓨터 화면 잠금

    -  아직 국내 기업에서는, 재택근무 시 사내 시스템 등에 출퇴근 시간을 입력하는 것을 제외하고, 특별히 직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는 곳은 많지 않다. 단, 고객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거나, 보안이 중요한 기업들은 재택근무 직원에게 안면 인식 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 지난해 신한은행은 재택근무 중인 고객상담센터 직원들에게, 안면 인증을 통한 물리 보안 시스템 '페이스 락커'를 도입했다. 재택근무용 노트북에 장착된 카메라로, 사용자의 얼굴을 식별해서 허가된 근무자에게만 노트북 사용 권한을 부여하고, 최초 인증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용자를 확인한다. 

     

    - 자리를 비우거나, 제삼자가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 곧바로 화면을 잠금 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SK텔레콤과 네이버는 최근 각각 새로 거점 사무실과 본사 사옥을 마련해서, 사원증 대신 안면 인식에 기반한 직원 인증 출입 시스템을 도입했다. 개인 정보인 얼굴 데이터를 수집, 활용하기 위해 직원들의 동의도 받았다. 

    우려되는 사항 

    - 하지만 이런 모니터링 시스템은 직원의 신뢰도와 사기를 저해할 수도 있다. 한국은 정서적으로 모니터링에 대한 거부 감기 상당히 크기 때문에, 자칫 성과도 없이 노조 등 직원 반발만 불러일으킬 수 있어, 적극적으로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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