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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기업

한국/국내 제약 사 '간편' 경쟁

by 신끼루 2022. 5. 26.

제약사-간편-경쟁
한국 제약사 간편 경쟁

 K- 제약사 '간편' 경쟁

-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Donepezil)'은 2020년 매출 약 2900억 중 8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다. 단, 경구제 복용에 있어서 문제가 많았다. 건강한 일반인이 복용해도 복통/구토 등 부작용이 흔했다. 보호자도 힘든 게, 약을 삼키기 어려운 고령의 치매 환자에게 매일 먹을 수 있게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 안전처 허가를 회득한 아이큐어의 도네페질 패치제 '도네리온 패치'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3~4일에 한 번 피부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먹는 약 대비, 투약 효능 차이도 미미하다는 게 아이큐어 측 설명이다. 

 

 

- 이런 의약품의 제형을 변경하는 시도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지속되고 있다. 최대한 환자 친화적으로 제형을 바꿔서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기업 아이큐어는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도네페질 성분 치매 패치제 '도네리온 패치'를 빠르면 3분기부터 판매한다. 

 

- 아이큐어 관계자는, "해외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리바스 티그 민 성분의 치매 패치제는, 매일 부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출시 2년 만에 같은 성분의 경구제를 50% 대체한 전례가 있다며, 부착 횟수가 더 적은 도네리온 패치는 이보다 더 빨리 경구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SC제형(피하주사)'을 자사 제품에 적용해 유럽시장 점유율을 확대

-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시밀러 선두 기업들은 평균 2시간 투여가 필요한 'IV제형(정맥주사)'과 달리 SC제형은, 5분 내외면 투약이 끝난다. 전문 의료진 없이, 집에서 스스로 투여할 수도 있어서, 굳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 셀트리온은 자가 면연 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중 세계 최초로 SC 제형을 도입한 '램시마 SC'를 판매하고 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 관계자는, "품목별 매출을 공개하기 어렵지만, 유럽 시장 점유율은 매년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SC제형이 적용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베네 팔리'와 자가 면연 질환 치료제 '임랄디'도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두 제품은, SC 제형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오토 인젝터 SC 제형'이 적용됐다. 오토 인젝터는, 약물을 주입할 피부 부위에 주사 끝부분이 닿기만 하면, 약물이 자동 주입된다. 

 

기존 불편함을 해결

- HK이노엔은 국산 신약 1호 '케이 캡(위식도 역류질환 경구제)'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도 전통적인 경구제형에 변화를 줘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케이 캡 '구강붕해정'은 입에 넣으면 물 없이도, 저절로 녹는 제형이다. 알약을 목으로 넘기기 힘든 '경구제 사각지대'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 GC녹십자는 고지혈증/고혈압 치료제 시장에, 3제 복합제를 지난 2일 출시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혈압을 낮추는 '텔미사르탄' 성분을 한 알에 담은 3제 복합제다. 기존에 의사 소견에 따라 2,3가지 성분의 약을 동시에 처방받는 경우가 있는데, 3제 복합제가 있으면, 개별 약을 일일이 복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 이 외에도 JW중외제약도, 고지혈증 2제 복합제를 지난해 9월 출시해, 같은 해 4분기 매출 31억을 기록하고 있다. 종근당 역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칸타벨 에이'를 출시했다. 처방 용량을 5가지로 출시해, 증상별 맞춤 처방도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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