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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상

저 성장 + 고물가 = 스태그플레이션 이란?

by 신끼루 2022. 6. 20.

물가는 오르고, 고용 상황은 악화되면서 복합적으로 오는 것을 스태그 플레이션이라고 한다. 그 자세한 의미는? 

 

스태그플레이션-뜻
스태그플레이션 이란?

스태그플레이션 이란? 

-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경제 용어다. 경기 침체와 함께 물가 상승이 일어나는 복합 불황을 말한다. 이런 시기에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쉽게 대응하기가 어렵다. 경기를 살리자니 물가를 더 자극할 것 같고, 물가를 잡자니 경기가 더 침체하는 정책 딜레마 때문이다. 

필립스 곡선 깨뜨린 스태그플레이션

- 세계은행(WB)은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당시에 세계 경제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함정에 빠졌었다. 두 차례의 '오일쇼크'로 생산비용이 폭등했다. 경기는 급속도로 얼어붙어서, 실업률을 끌어올렸다. '원유가격 폭등 -> 비용 상승 -> 고용 악화 -> 불경기 심화'의 사이클이 나타났다. 

 

 

-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이런 현상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불렀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학적으로 '단기적으로는 물가 상승과 실업 사이에 상충관계가 있다'는 말이 성립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즉 '필립스곡선(Phillips curve)'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필립스곡선은, 영국에서 활동한 뉴질랜드 출신 경제학자 윌리엄 필립스의 이름에서 왔다. '1861~1957년 영국의 실업률과 명목임금 변화율'이라는 논문에서, 실업률과 명목임금 상승률 사이에 반비례 관계가 있다고 했다. 이후 명목임금 상승률 대신, 물가상승률을 집어 넣어도 비슷한 관계가 성립한다는 연구결과가 여러 차례 나왔다.

 

 

-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 간에 반비례 관계가 성립하지 않으며, 필립스 곡선은 수직이 된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얼마가 되든지, 실업률은 노동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자연실업률로 수렴하기 때문이다.

 

- 또 민간 소비 감소와 투자 위축 등 수요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물가와 고용이 상충관계(수요견인 인플레이션)를 보이지만,  유가상승 등 공급 측면의 충격이 발생하면, 물가와 고용이 동시에 악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원유와 가스 가격 급등처럼 비용이 견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말하는 것이다. 

물가와 고용

- 지금의 경제 상황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한은 부총재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본다. 스태그플레이션 확률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인상해서 물가부터 잡아야 한다고 말해,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 미국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경고가 일반화한 상황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물가와 고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물가가 더 뛰면, 과거 20%에 달했던, 미국 물가를 고금리라는 극약 처방으로 잡은 '제2의 폴 볼커'가 등장할 수도 있다. 

 

- 급격한 금리 인상 처방에는 반응들이 엇갈린다. 하지만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원자재 가격부터 안정시켜야 한다는 것에서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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