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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상

코인 파이어 이후 행복할까?

by 신끼루 2023. 2. 12.

코인-파이어족-이후
코인 파이어족

'은퇴 결심'은 30억

- 코인 파이어족 중에는 자산 수준이 30억을 넘어가면서 '사표'를 결심했다고 말한 사람들이 많았다. 연간 생활비의 25배를 확보하면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다는 이른바 '25배 법칙'보다는 큰 규모다. 코인 파이어족들은 암호화폐 시세가 크게 떨어졌을 때도 코인 비유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은퇴 당시의 자산가치를 지켰다. 

 

이들은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주식, 부동산에 투자해 현금흐름을 확보하거나 현금 보유 비중을 늘렸다. 자산의 전부를 암호화폐로 가지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뺄 때와 진입할 때를 알아야 한다

- 전 재산을 암호화폐로 보유한 '올인족'은 진입 시점을 조절해서 자산가치 하락을 피했다. 30억 안팎의 코인 자산을 보유한 K 씨는 코인 시장이 과열 됐다고 보고 시장에서 철수했다가 우크라이나 발발 직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재진입했다. K 씨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방망이를 짧게 잡고, 단타 매매로 자산을 더 늘렸다.

 

목표 수익률인 10%만 차면 무조건 털고 나와 쉬었다고 한다. 파이어를 가능하게 해준 투자 계기는 대부분 평범하다. '지인들의 권유'다. 친구나 지인의 소개로 암호화폐 투자에 입문했다고 한다. 투자 시드머니도 1000만 원 미만의 소액이 대다수다.

 

100만 원을 2~300만 원으로 불리는 건 운으로도 가능하지만, 5배 이상 늘리는 건 피 같은 자기 돈을 날려가면서 처절하게 실패하고 공부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자산이 늘어날수록 명품 관심 X

 

 

- 5년 안에 수십억에서 많게는 100억이 넘는 자산을 모은 코인 파이어족이지만, 소비 습관은 오히려 검소하다. 대다수가 자산이 증가할수록 오히려 사치품에 대한 욕심이 없어졌다고 한다. 한 파이어족은 어렸을 때부터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장사부터 판매직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다고 한다. 

 

돈만 있으면 좋은 집에 살고, 비싼 차를 타면서 뽐내고 싶었지만, 오히려 돈이 많아질수록 사치품에 대한 욕심이 떨어졌다고 한다. 암호화폐로만 100억이 넘는 자산을 보유했지만 운동화를 모으는 취미 외에는 특별한 지출이 없다고 한다. 자동차도 10년 넘게 동생과 같이 타고 다닌다고 한다. 

코인 파이어족은 행복할까?

 

 

- '경제적 자유'가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더라라고 말한다.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서 해봤는데, 3년쯤 되니까 더 이상 할 게 없더라며, 우울증 때문에 고생했는데, 그때마다 돈이 없어서 친구들과 스크린 골프 치던 때가 자주 생각났다고 한다. 설문 결과, 삶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거나 "돈이 행복과는 상관없더라" 등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7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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